베트남에 수주일째 계속 밀어닥친 태풍과 폭우,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19일 국영 베트남TV가 보도했다.
18일 커피 재배지역인 중부 고원지대와 해안지역에서 산사태로 어린이를 포함 최소 8명이 사망하는 등 이번 주에만 전국적으로 최소 27명이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사망했다.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는 강물이 넘쳐 5천여가구가 물에 잠기고, 주로 4만ha의 농경지가 유실됐으며, 도로 유실로 많은 지역의 교통이 두절됐다.
당국이 긴급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수천 가구가 고지대로 피신해 있으나 비가 그치고 강물이 빠지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며, 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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