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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군 쿠데타 발생. 비상사태 선포

등록 2006-09-20 00:52수정 2006-09-20 01:22

태국에 군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탁신 치나왓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의 불법적인 이동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태국 군부는 19일 10시 30분께 TV방송국 '채널 5'를 통해 쿠데타를 선언했다. 앞서 태국 영자 일간 네이션 인터넷판은 '채널 9'과 '채널 5'이 군의 중대발표를 위해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칭송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 3.4군 사령부 소속의 많은 부대들이 주둔지에서 이동하면서 군사 쿠데타설이 널리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10대 이상의 탱크가 방콕 도심에 진입, 정부 청사 건물 주변의 도로를 봉쇄했으며 이미 총리 관저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탁신 총리는 군의 이동이 감지되자 이날 오후 10시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불법적인 군 이동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정치적 혼란은 지난 1월 탁신 치나왓 총리 가족이 통신주 매각으로 19억 달러의 이득을 보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방콕의 중산층들이 탁신 총리의 부정을 규탄하고, 그의 사임을 촉구하면서 거리로 뛰쳐나왔다. 탁신 총리는 정치적 혼란을 끝내기 위해 야당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4월 2일 조기총선을 실시해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이 선거에 대해 무효를 선언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도록 판결을 내렸다. 재선거는 10월 15일로 예정돼 있지만 선관위원 5명의 선출이 늦어지면서 일정상 총선실시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태국은 1932년 이후 지금까지 19차례의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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