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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탁신 “나는 이제 실업자”

등록 2006-09-21 10:05수정 2006-09-21 15:17

탁신
탁신
중앙은행 총재 “총리 제의 받은적 없어”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뉴욕에) 올 때는 총리였지만 돌아갈 때는 실업자"가 됐다며 처음으로 쿠데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0일 태국 TNA통신에 따르면 탁신 총리는 이날 뉴욕을 떠나 런던으로 가던 전세기 안에서 "이런 일(쿠데타)이 생길 줄 몰랐다"며 "나라를 위해 봉사할 생각이 있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서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가족과 연락을 취해 왔으며 군부 측과도 연락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자신과 가족 소유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하면서 증권거래법 위반, 탈세혐의와 함께 국민적 공분을 샀던 탁신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었으나 전날 발생한 무혈 쿠데타로 권좌에서 밀려났다.


쿠데타를 주도한 손티 분야랏글린 육군 총사령관이 새 총리감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후보자들 중 한명으로 지목된 프리디야손 데바쿨라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제안을 받은 적이 없으며 내가 후보자인지 여부도 모른다"고 말했다.

태국 일간 네이션은 프리디야손 총재가 차기 총리직을 수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리디야손 총재는 또 탁신 총리의 태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어떤 계좌나 자산에 대한 동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탁신 일가 구성원들이 아직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으며 1천만달러 이상 규모의 외환 거래는 중앙은행의 승인 없이 진행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콕 시내 육군 사령부 앞에서는 20여명의 탁신 지지자들이 30여명의 반 탁신 시위대와 맞닥뜨렸으나 군인들이 즉시 양측을 격리시켜 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또 탁신이 이끄는 '타이 락 타이'당 관계자 한명이 방콕 시내 민주주의 기념탑 앞에서 쿠데타를 비난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방콕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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