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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야생세계 사랑한 아빠처럼 될래요”

등록 2006-09-21 20:40

악어사냥꾼 스티브 어윈 추도식서 딸 빈디 추모사
지난 4일 가오리 가시에 찔려 숨진 호주의 악어 사냥꾼 스티브 어윈 추도식이 20일 호주 퀸즐랜드주 선샤인 코스트 동물원에서 열렸다. 추도식에서 8살 난 딸 빈디(왼쪽)는 생전의 아빠처럼 카키색 셔츠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가족을 대표해 “아빠는 나의 영웅”이라는 말로 추도사를 시작했다. 빈디는 “아빠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빠는 모든 사람들이 야생의 세계를 사랑할 수 있도록 세계를 바꾸려고 노력해 왔다”고 했다. 빈디는 “아빠는 가족을 언제나 함께 데리고 다녔다”며 “티브이 프로그램을 찍을 때나 악어를 잡을 때나 늘 함께 있었으며 숲속 생활을 사랑했다”고 했다. 빈디는 “아빠가 했던 것처럼 나도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원고를 읽어 내려간 빈디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를 가진 아이”라며 “악어를 볼 때마다 아빠를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빈디는 “아빠가 호주 동물원을 만든 것은 동물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5천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메운 가운데 존 하워드 호주 총리, 피터 비티 퀸즐랜드 주지사, 영화배우 러셀 크로, 케빈 코스트너, 캐머런 디아즈, 휴 잭먼, CNN 방송 진행자 래리 킹, 가수 저스틴 팀벌레이크 등이 미리 녹음된 테이프를 통하거나 행사장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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