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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탁신 당’ 급속 와해…탁신은 총재 사임

등록 2006-10-03 19:30수정 2006-10-04 07:57

무더기 탈당…강제해산땐 정치활동 금지
쿠데타 전 타이 여당이던 ‘타이 락 타이’ 당(TRT)이 창당 주도자인 탁신 전 총리의 총재직 사임과 고위급 당원들의 무더기 탈당으로 급속히 해체 과정을 밟고 있다.

‘타이 락 타이’ 최고위급 당직자이자 전 법무장관인 퐁텝 텝칸자나는 3일 기자회견에서 총재직 사임 의사를 밝힌 탁신 전 총리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미국 방문 중 쿠데타가 일어나자 영국으로 간 탁신 전 총리는 “변화하는 환경 아래에서 당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당 지도부에서 사임한다”며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당을 강하게 키워 준 모든 직원들, 두차례나 집권할 수 있도록 우리를 믿어 준 1400만 당원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후보로 유엔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수라끼앗 사티아라타이 전 부총리가 지난달 말 당을 떠났고, 국회의원 70명을 포함해 많은 유력 당원들이 탈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계파인 ‘왕 남 욤’파를 이끄는 솜삭 탭수틴 최고위원도 100여명의 당원과 함께 2일 탈당계를 냈다.

탈당 사태가 빚어진 것은 ‘타이 락 타이’당이 신헌법에 의해 강제 해체되면 당원은 앞으로 5년간 정치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비라 무시카퐁 당 최고위원은 “상황이 호전되면 정당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라며 “모든 당원은 개인 판단에 따라 당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콘 차티카바닛 사무부총장은 “내 의견으로는 타이 락 타이 당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탁신이 1998년에 만든 ‘타이 락 타이’(타이인들은 타이인들을 사랑한다는 뜻)는 기성 정치인들과 유력 기업인, 옛 좌파 행동가들이 모인 혼성정당으로 탁신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유지돼 왔다. 방콕/연합뉴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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