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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호주 20대여성들 “섹스보다 마사지가 더 좋아”

등록 2006-10-05 08:05

호주의 젊은 여성들은 우아한 저녁 식사와 마사지를 섹스보다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호주 '퍼블리시스 인사이트'社가 20대 호주 여성 57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는 섹스보다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더 좋아한다고 대답했으며 22.5%는 섹스보다 마사지가 더 좋다고 응답했다.

섹스가 더 좋다고 밝힌 여성은 16.6%에 불과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또 재정적 안정과 세계 여행이 자녀를 갖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했던 타니아 패럴리는 섹스보다 다른 것을 더 좋아한다는 젊은 여성들의 숫자가 그토록 많은 데 놀랐다면서 "우리는 그 나이에는 섹스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여성들이 분위기 있는 식사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젊은 남자들도 그러한 측면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젊은 여성들이 생활에서 낭만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낭만은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감정을 고풍스런 방식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젊은 여성들이 원하는 게 바로 그런 것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이 60%에 이르렀으며 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성형수술로는 유방확대수술이 꼽혔다.


또 응답자들의 86%는 나이가 34세가 됐을 때야 아이를 갖기 시작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독신 여성들의 23%는 결혼을 하지 않고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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