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재계, 타타의 코러스 인수 환영
인도 타타그룹이 영국 철강업체인 코러스를 인수키로 확정된데 대해 인도 정재계는 "세계 기업무대에 인도 기업의 도착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코러스그룹은 20일 이사회에서 81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타타그룹의 인수제의를 승인했다.
이와 관련, 카말 나스 인도 통상장관은 21일 NDTV에 출연해 "인도 재계가 드디어 세계 무대에 도착했다"면서 "인도 제약업계가 이미 초대형 인수합병(M&A)을 시작한데 이어 이제 자동차 부품과 철강 등의 업계에서도 같은 규모의 M&A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서비스 협상을 통해 국제 M&A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외국 기업에 대한 인도 기업의 사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산업연맹(CII)도 성명에서 "이번 사례는 외국이 인도 기업을 믿고 있다는 징표"라면서 "인도 기업들은 이제 세계 무대에서도 엄청난 위상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인도 기업들의 국제화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도 신문들도 이 소식을 `인도 재계, 세계 무대에 도착', `인도 기업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거래', `타타, 영국의 아이콘 사다' 등의 제목으로 1면톱 기사로 다루는 등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타타의 코러스 매입은 인도 기업의 외국회사 인수사상 가장 큰 규모다. 특히 81억달러는 인도 기업체들이 지금까지 외국기업을 사는데 투자한 총액인 100억달러의 80%가 넘는 거액이다. 양사의 합병절차가 내년 1월 중순께 완료되면 현재 세계 56위의 타타스틸은 연간 2천300만t으로 확장되면서 세계 5위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된다. 지난 2001년 이후 타타그룹이 외국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21번째다. 인도 재계서열 2위의 타타그룹은 통신과 자동차, 철강, IT(정보기술), 전력, 차(茶) 등에서 총 9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타타는 지난 8월 통신과 철강, 화학, 전력 등의 분야에서 향후 3-5년 사이에 1조2천억루피(258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타타의 코러스 매입은 인도 기업의 외국회사 인수사상 가장 큰 규모다. 특히 81억달러는 인도 기업체들이 지금까지 외국기업을 사는데 투자한 총액인 100억달러의 80%가 넘는 거액이다. 양사의 합병절차가 내년 1월 중순께 완료되면 현재 세계 56위의 타타스틸은 연간 2천300만t으로 확장되면서 세계 5위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된다. 지난 2001년 이후 타타그룹이 외국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21번째다. 인도 재계서열 2위의 타타그룹은 통신과 자동차, 철강, IT(정보기술), 전력, 차(茶) 등에서 총 9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타타는 지난 8월 통신과 철강, 화학, 전력 등의 분야에서 향후 3-5년 사이에 1조2천억루피(258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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