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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손티 장군 “탁신 태운 비행기 착륙 불허”

등록 2006-10-26 17:27

태국 쿠데타 주역인 손티 분야랏끌린 장군은 계엄령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탁신 치나왓 전(前) 총리의 귀국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태국 영자 일간지 네이션이 26일 보도했다.

손티 장군은 네이션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계엄령이 해제되기 전에는 탁신의 귀국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 계엄령을 해제할 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그는 계엄령 해제 전에 탁신이 귀국을 강행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탁신을 태운 비행기는 착륙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손티 장군은 또 "탁신 정부 시절의 대형 부정축재 사건과 탁신이 연계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으나 그의 집 어딘가에 단서가 될만한 것이 숨져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국가 부패방지 위원회'(NCCC) 등을 통해 탁신 정부 시절의 부정부패와 탁신 및 각료에 대한 재산 형성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쿠데타로 실각한 후 유학 중인 큰딸과 함께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으며, 부인 포자만 여사는 NCCC가 정한 재산신고 마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영국에서 급거 귀국했다. 포자만 여사는 가족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탁신의 귀국을 보장받기 위해 서둘러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자만 여사는 이와 관련해 26일 오전 쿠데타 배후 조종자로 알려진 프렘 틴술라논다 추밀원 원장을 15분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추밀원은 왕실 자문기관으로 총리를 역임한 프렘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실력자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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