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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키르기스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등록 2006-11-02 21:10

쿠르만벡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시작됐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시위에는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으며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의회의 위상 강화를 담은 개헌안이 의회에 제출될 때까지 무기한 진행될 예정이다.

시위대는 바키예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고 독재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바키예프와 펠릭스 쿨로프 총리의 사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시위대는 바키예프가 야당과 합의한 개헌안 초안을 2일 의회에 제출하기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면서 무기한 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 2월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가 물러난 오무르벡 테케바예프 전 의회 의장이 야당 인사로 변신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이날 "개헌이라는 것이 한두 시간 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들을 들어야 한다"면서 "시위를 통해 압력을 가한다면 그들은 상응한 대응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키예프는 오는 6일 개헌안을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자신은 2010년까지 임기를 채울 것이며 부패 혐의의 관료들을 해임하지도 않겠다고 주장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지난 4월에도 부정부패 추방과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 3월 정권 교체 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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