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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오스트레일리아 “목이 탄다”

등록 2006-11-08 18:37

1천년만에 최악의 가뭄
오스트레일리아가 1천년 만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존 하워드 총리와 뉴사우스 웨일스·빅토리아·퀸즐랜드·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 주의 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층 가뭄 대책회의에서, 관리들은 이번 가뭄이 1천년 이래 최악의 사태라고 분석한 뒤, 가뭄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물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전했다.

머레이 다링강 관리위원회의 대변인은 이날 “가뭄에 대한 기록이 시작된 114년 동안 이번과 같은 가뭄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겨울비의 부족으로 머레이 다링강으로 유입되는 빗물 등 물의 양이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관리들의 분석을 보면, 호주 전체 면적의 15%이자 농경 면적의 41%인 106만㎢를 적시는 머레이 다링강에 흘러드는 빗물 등의 유입량은 한해 평균 1만1000기가리터(1기가리터=10억리터)였으나, 지난 다섯달 동안의 유입량은 600기가리터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의 방대한 곡창지대가 큰 피해를 겪고 있다. 또 이 지역 거주민들은 다가오는 식수난의 공포에 떨고 있다.

마이크 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지사는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무서운 미래의 재앙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워드 총리는 지구 온난화와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가뭄 대책회의가 물값 인상의 필요성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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