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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스리랑카서 정부군-반군 전투로 64명 사망

등록 2006-12-12 21:15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반군(LTTE) 간에 치열한 전투가 재개돼 최소한 64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익명의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는 반군이 동부 바타칼로아 지구에서 4곳의 군기지에 박격포와 포탄공격을 가해 전투가 벌어졌으며 정부군 24명과 반군 40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투가 지난 10일 반군의 선제공격에 대한 정부군의 보복공격으로 본격화된 뒤 하루종일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LTTE는 이번 전투로 민간인 19명이 희생됐으며 사망한 반군은 7명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 LTTE 대변인은 지난 9일에도 정부군의 폭격으로 타밀족 민간인 22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바티칼로아 지구에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부상한 민간인 30명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왜 부상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스리랑카에서는 반군이 지난달 말 평화협상을 거부하고 완전 독립을 요구한 데 이어 정부가 지난주에 강력한 대(對)테러 조치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양측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부군은 반군이 타밀족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반군측은 오히려 정부군이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는 11일 5천여명이 집회를 열어 LTTE를 불법단체로 규정할 것을 촉구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002년 휴전협정에 서명하면서 LTTE에 대한 금지령을 풀었다.


정부는 지난 7일 보안군에 무제한의 권한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테러방지법을 강화하면서도 평화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LTTE를 불법화하지는 않았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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