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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수마트라 섬에 세차례 지진..최소 4명 사망

등록 2006-12-18 14:57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18일 오전 세 차례의 지진이 발생,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인도네시아 대기-지진사무소와 경찰은 "수마트라 섬에서 오전 4시 10분과 4시 39분, 8시24분(이하 현지시간)에 각각 리히터 규모 5.8과 5.7, 5.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의 주민이 숨지고 수십 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리히터 규모 5.7의 두 번째 지진은 수마트라 시볼가에서 동남쪽으로 150㎞, 지하 17.7㎞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동은 인근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도 감지됐다.

남부 수마트라와 서부 수마트라주(州)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판야분간 경찰서는 AFP와 전화통화를 통해 "경찰서로부터 65㎞ 떨어진 타미양 마을에서 주택이 무너지면서 일가족 4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번 지진으로 수십 채의 건물과 함께 타미양으로 통하는 주요도로가 파괴됐으며 3차례의 여진으로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이 지진은 540㎞ 떨어진 싱가포르에서도 아파트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0분에는 아체주의 주도(州都)인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74㎞ 떨어진 해저 30㎞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연구소(USGS)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대기-지진사무소의 직원인 에리다와티는 "지진은 무척 크게 느껴졌으며 주민들은 잠결에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 위험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3월 규모 8.7의 강진으로 주변 섬에서 90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 7월에도 쓰나미가 발생 6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 화산폭발 등 자연적 재앙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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