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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키르기스 총리, 내각 사퇴 선언

등록 2006-12-19 20:17수정 2006-12-19 21:25

펠릭스 쿨로프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19일 의회와의 의견 불일치로 내각이 사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쿨로프 총리는 이날 비상내각 회의를 연 뒤 기자들에게 "내각 사퇴로써 우리는 총선 실시 절차를 가속화하려 한다. 이는 위기에서 탈출하는 방법이자 민주적 절차를 강화하는 길이다"며 수시간내로 내각 사퇴서를 바키예프 대통령에게 제출,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키예프 대통령이 내각 사퇴를 수용해야 하며 그는 새 총선 실시를 요구할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새 의회가 선출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돼야 개혁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야르 우세노프 제1부총리도 내각이 의회 해산과 총선 실시를 바키예프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가 지원하는 1주일간의 반정부 시위 후,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내각 구성 및 해산권을 의회에 양도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안에 서명했다.

우세노프 제1부총리는 신헌법 채택은 "실수(a mistake)"였다며 신헌법 채택으로 내각은 의회와 함께 일을 해나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고위 관리는 "최근 들어 새로운 경제법률들을 통과시킬 수 없는 의회와 함께 일하는 게 어려웠다"면서 "이젠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장기집권했던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던 일련의 시위가 발생한 후인 지난해 3월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그의 집권은 부패와 무법, 경제침체로 빛을 바랬다.


그는 특히 의회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대선공약 이행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해 온 의회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유창엽 특파원 yct9423@yna.co.kr (알마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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