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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대만 해안서 강진 한때 필리핀에 쓰나미 경보

등록 2006-12-27 00:34

쓰나미 2주년에 또다시? 인접국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
동남아 해안을 강타, 24만명의 사망자를 낸 쓰나미 재해 2주년인 26일 또다시 대만 남부 해안에서 강력한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했다 소멸돼 인접국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만 중앙통신은 26일 오후 8시26분(이하 현지시간) 대만 남단 핑둥(屛東)현 헝춘(恒春)시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진에 이어 8분만인 8시34분에는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 지진관측센터가 전했다. 미국 지진관측소는 첫번째 지진의 규모를 7.1, 두번째 지진은 7.0로 각각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남부 전자 및 정유 공장을 중심으로 일부 인명.재산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대만 현지방송은 지진강도가 가장 컸던 헝춘시에서 두채의 가옥이 붕괴돼 주민 6명이 매몰된 현장의 장면을 보여줬으며 일부 지역에서 도로단절과 화재, 가스누출, 통신두절 사태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일대에선 가구와 담이 무너지면서 주민 8명이 매몰됐으나 오후 11시 현재 모두 어린이 2명을 포함한 4명이 구출된 상태다.

가오슝(高雄)시에서도 중여우(中油)공사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전화가 불통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북부 타이베이(台北)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가오슝항 항무국은 "지진 발생시 항만 수역에 다소 비정상적으로 높은 파도가 일기는 했으나 선박이나 컨테이너 설비 등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이 지진으로 높이 1m의 쓰나미가 발생, 필리핀 북동부해안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확인 결과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됐던 쓰나미는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위험은 지나갔다"고 밝혔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측도 "현지 방송에선 어떤 쓰나미 발생 소식도 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홍콩에서도 미세하게 진동이 감지됐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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