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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송 외교 “김계관 뉴욕 길거리서 만날 수도” 회동 가능성 시사

등록 2007-03-03 15:22

美소식통 "천영우-김계관 3일 비공개회동 가능성"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이하 현지시각)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뉴욕 길거리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회동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지 않았다.

송 장관은 이날 낮 워싱턴 시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공동 주최한 오찬 연설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저녁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김 부상을 직접 만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힐 차관보를 만날 계획도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천 본부장과 김 부상의 회동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송 장관은 뉴욕에서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을 잠깐 만날 가능성이 있고, 김계관 부상은 천 본부장이 3일쯤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라이스 국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과 연쇄 회동한 뒤 천 본부장과 3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부상도 2일 오후 뉴욕에 도착, 오는 7일까지 머무르며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 관리들을 만나 북미 관계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송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 회담에 앞서 국무부 청사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면서 김 부상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함구했다.

한편 천 본부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6자회담 협상 북측 파트너인 김 부상과 오는 3,4일 중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곤란한 질문"이라며 "길거리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지 않겠느냐"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저녁 워싱턴 시내 모처에서 힐 차관보를 만나 2.13 핵타결 이행사항 등을 점검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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