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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동티모르 첫 대선 호르타 당선 유력

등록 2007-05-09 18:34수정 2007-05-09 20:40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라모스 호르타 총리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라모스 호르타 총리
노벨평화상 받은 독립운동의 상징
21세기 최초 신생 독립국인 동티모르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9일 실시됐다. 결선투표(유권자 52만2천명)는 전국 700여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대선 기간 오스트레일리아 평화유지군 1200명과 비슷한 규모의 유엔 경찰 병력이 치안유지 활동을 했으나 별다른 사건은 없었다. 현지 유엔 책임자는 이날 <비비시>(BBC)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동티모르는 안정된 분위기며, 투표하기에 충분한 치안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결선투표에서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라모스 호르타(57)총리와, 동티모르 최대정당 독립혁명전선(프레틸린)의 프란시스코 구테레스(52) 당수가 맞붙었다. 외신들은 1차에서 탈락한 6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이 호르타 총리 지지를 선언해 호르타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9일 1차 투표에서는 8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과반수 득표자가 없었다. 구테레스 후보가 27.8%(11만 2666표)로 1위, 호르타 후보가 21.8%(8만 8102표)로 2위였다.

당선이 유력한 호르타는 동티모르 독립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1999년 유엔의 중재로 동티모르 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될 때까지 외국에서 24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국제사회에 동티모르 독립을 호소하며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로 199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동티모르가 2002년 인도네시아 지배에서 독립한 뒤 외무장관, 내무·국방장관, 총리를 지냈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크고 작은 테러와 소요가 끊이지 않은 동티모르가 독립 이후 첫 대선을 계기로 안정을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해고된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다국적군과 유엔 경찰 3천여명이 투입되기도 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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