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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에서 과외와 보도까지 아웃소싱

등록 2007-05-23 18:34수정 2007-05-23 21:48

과외 사이트 설립…인도 현지에서 미국 신문기사 작성
지식프로세스 아웃소싱 5년 뒤 100억달러 넘어
인도의 아웃소싱이라면 콜센터나 떠올리던 시대는 지났다. 과외공부에서 기사 작성, 회계업무까지, 저렴한 인도 노동력을 이용한 각종 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제 격주간 <포천> 인터넷판은 22일 미국 등을 겨냥한 인도의 과외사이트가 주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튜터비스타’라는 인도 업체는 한달 99.99달러(약 9만3천원)에 “무제한” 과외를 해준다며 회원 2200여명을 모았다. 2000여명이 미국 학생들이다.

이 업체는 인터넷 화상으로 영어와 수학 등 여러 과목을 1 대 1 방식으로 가르친다. 숙제도 돕고, 작문을 다듬어주는 등 여느 과외교사와 다르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시험 대비 강의도 한다. 강사들은 퇴직교수 등 고급인력들이라고 자랑한다. 무엇보다 미국의 1시간 과외 비용이 보통 50달러인 데 견줘 과외비가 매우 싸다는 점을 내세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의 지역 인터넷 언론인 <패서디나나우>는 최근 이 도시에 와본 적도 없는 인도 기자 2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인도에서 패서디나 시의회 활동을 기사로 만들어 보낸다. 인터넷으로 시의회 회의가 중계되고 회의록 따위의 정보가 공개되기에 별 무리가 없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발행인인 제임스 맥퍼슨은 “패서디나에 있든 뭄바이에 있든 전화나 이메일로 인터뷰를 하는 데 차이는 없다”며 비용절감을 위해 필요한 조처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미 미국 월가에서 나오는 단순한 내용의 보도자료는 인도 방갈로르에 설치한 지국에서 현지 인력을 써 처리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금융과 회계정보 처리, 특허업무 등을 대행하는 인도의 ‘지식프로세스 아웃소싱’은 현재 25억~30억달러 규모다. 5년 뒤 10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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