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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몬순 폭우’로 사망자 600명 넘어

등록 2007-07-05 14:58

몬순의 영향으로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인도에서 올해 몬순 기간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PTI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번 여름 몬순 폭우의 피해가 가장 컸던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州)에서는 이날까지 총 35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정부 구조당국이 밝혔다.

또 인근 구자라트 주에서도 최근 14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안드라 프라데시, 카르나타카, 케랄라, 웨스트방갈 등 주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몬순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마하라슈트라 주로 주도인 뭄바이를 비롯해 27개 도시가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최근에는 동부 웨스트벵갈 주의 콜카타도 물에 잠겨 한 때 도시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홍수 피해로 인해 농상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에 토마토와 양파 등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전했다.

더욱이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등에서 인도양을 건너온 메뚜기 떼가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을 공격할 것이라는 유엔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의 경고도 이어지고 있어 또 다른 자연 재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FAQ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의 사막 메뚜기 떼가 인도양을 건너 조만간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력한 폭우가 한 풀 꺾이면서 피해지역의 상황이 일시적으로 호전되고 있지만, 통상 몬순의 영향이 9월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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