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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베트남에 국내 유명조폭 진출

등록 2007-08-28 15:17

한-베트남 경찰 동시수사 착수

최근 베트남에 국내 유명 조직폭력 세력이 진출해 교민사업자를 감금하고 사업권 포기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청과 베트남 경찰이 동시에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한인회가 발간하는 교민 잡지 '짜오베트남'은 "지난 8월초 하노이와 붕따우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교민사업자가 경영권 문제로 한국에서 동원된 조직폭력배에 의해 19시간 감금되었다가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카지노 운영자 송모(56)씨는 자신의 업소에 투자를 한 미국 시민권자 이모씨와 폭력배 5명에 의해 하노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감금돼 모든 사업권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쓰고 19시간만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했다고 호찌민 총영사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과 호찌민총영사관은 "이러한 송씨의 신고를 받고 한국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이 사실을 통보해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송씨의 주장을 참고로 일부 조사를 한 결과 동원된 조직폭력배 5명 중에는 국내 유명 폭력조직과 관련된 인물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지공관은 또 "베트남 공안부가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으며 이번 사건 외에 국내 군소 조직폭력배들의 베트남내 활동도 전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경찰청은 이미 5명의 폭력배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이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전문 수사팀을 베트남에 파견해 베트남 공안과 공조수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고 한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이름이 거론되고있는 조직폭력세력 5명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동원한 이모씨는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공관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늘어나면서 관련업무도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하노이 대사관과 호찌민 총영사관에 경찰간부를 파견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으나 조직폭력배들의 등장 등으로 교민 관련 사건사고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짜오베트남'은 "조직폭력배 사건은 초기에 진압되지 않을 경우 자칫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경찰청과 베트남 경찰이 함께 나서 폭력세력을 일망타진해 주기를 교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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