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일 유엔 안보리가 이란을 겨냥한 3차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킬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조 방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의 모하마드 알리 호세이니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AEA에 대한 협조가 계속될 것이나 안보리에서 새 제재 결의안이 처리될 경우 IAEA에 대한 협조방침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선택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새로운 선택들'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란 측의 이 같은 입장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중 시작되는 IAEA와의 협상이 핵개발 계획을 동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란이 핵무기 연료가 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이란에 대해 2차례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