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3차 경보 해제..피해 속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부에서 12일에 이어 13일(이하 현지 시각)에도 강력한 해저 지진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 또는 부상했으며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이날 오전 6시49분 수마트라 섬 파당으로부터 185㎞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규모 7.8의 3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규모 7.7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표면으로부터 불과 10㎞ 깊이에서 발생해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 스리랑카 등 인도양 전역에 경보를 발령했다.
인도네시아도 3번째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지진 발생 수 시간 만에 해제했다.
AP 통신은 진앙과 가까운 수마트라 섬 벵쿨루와 파당 지역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면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파당 지역 주민인 알핀은 AP와 전화 통화를 통해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건물 붕괴로 2명이 숨지고 인근 상점에서는 불이 나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벵쿨루에서 전날 2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사회복지부는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파우지 바하르 파당 주지사는 현지 엘신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강진이 이틀째 잇따라 발생하면서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다"며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정확한 피해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진앙으로부터 반경 300㎞ 이내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금이 갔으며, 전력 공급이 끊기고 통신도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6시10분에 규모 8.4의 강력한 1차 해저 지진이 발생해 인도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수시간 후 규모 6.6의 2차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600㎞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는 물론 인근 국가인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건물의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해 이들 지역의 주민들도 대피 소동을 벌였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폭발 등 자연 재앙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아체 주에서 해저지진이 발생, 이로 인한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6만8천명이 희생됐었다. (방콕=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벵쿨루에서 전날 2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사회복지부는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파우지 바하르 파당 주지사는 현지 엘신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강진이 이틀째 잇따라 발생하면서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다"며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정확한 피해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진앙으로부터 반경 300㎞ 이내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금이 갔으며, 전력 공급이 끊기고 통신도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6시10분에 규모 8.4의 강력한 1차 해저 지진이 발생해 인도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수시간 후 규모 6.6의 2차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600㎞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는 물론 인근 국가인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건물의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해 이들 지역의 주민들도 대피 소동을 벌였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폭발 등 자연 재앙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아체 주에서 해저지진이 발생, 이로 인한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6만8천명이 희생됐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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