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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일·중·인도 막오른 달 탐사 경쟁

등록 2007-09-14 16:53

일본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의 맹주'를 꿈꾸는 국가들의 달 탐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이 달 탐사 위성 '가구야'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갔고, 중국과 인도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조만간 실행에 옮길 전망이다.

일본은 13일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가구야'를 H2A로켓 13호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이 발사한 가구야 위성은 달 상공 약 100km 궤도를 선회하면서 오는 12월부터 달의 기원과 진화 연구는 물론 미래 달 이용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한다.

일본은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 발사 이래 최대 규모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셀레네'(SELENE)를 추진중이며, 그 첫 단계 사업으로 무려 550억엔(약 4천억원)을 들인 가구야의 성공적 발사로 한껏 고무돼 있다.

그러나 일본과 '달 탐사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중국은 자체 제작한 최초의 무인 달 궤도 선회 위성인 '창어(嫦娥) 1호'를 내달 말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지 언론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창어 1호 발사 계획은 유인 우주선 개발 계획 등에 밀리면서 지연돼 왔고, 10월 초로 예정됐던 최근 발사 일정도 궤도 변경 등 지시를 내리는 관측선 위안왕(遠望) 4호의 사고로 연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창어 1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 역시 달에서의 미래 에너지 확보 가능성 모색이다.

중국은 핵융합 원자로 연료로 쓰일 수 있지만 지구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헬륨3가 달에는 풍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정밀 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창어 1호의 달 선회 탐사를 시작으로 중국은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과 표면 관찰, 궁극적으로는 달 표면의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3단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일본과 중국에 뒤처져 있지만 인도 역시 내년 초 위성 '찬드라얀 1호'를 쏘아올려 달 탐사 경쟁에 가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도가 발사할 '찬드라얀 1호'에는 물 추적 레이더와 달 광물 지도 제작기 등이 탑재돼 향후 달의 3차원 입체 지도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도 역시 이에 그치지 않고 달 표면을 직접 탐사하기 위해 두 다리로 걷는 로봇을 2011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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