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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푸껫공항 여객기 사고원인은 국지돌풍”

등록 2007-09-17 18:01

블랙박스 회수..원인규명 수주 걸릴 듯

최근 10년 사이 태국 항공사상 최악의 참사가 발생한 푸껫공항 여객기 충돌사고는 '윈드 시어'(Wind Shear)에 의한 순간적인 국지돌풍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사고 항공사 측이 주장했다.

오리엔트 타이의 카짓 함나논다 회장은 17일 "여객기 충돌의 원인은 윈드 시어일 가능성이 높고 폭우도 여객기 활주로 이탈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리엔트 타이는 사고 항공사인 원-투-고(One-To-Go)의 모회사다.

윈드 시어란 활주로 지상 3~4m의 바람과 상층부인 500~1천m 고도에서 부는 바람이 풍향과 풍속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상태에서 상층부에서 부는 바람이 국지돌풍으로 바뀌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브티차이 싱하마니 민간항공국장도 "여객기 충돌사고는 악천후와 관련이 있으며 사고원인이 '마이크로버스트 윈드 시어'일 수 있다"면서 "조종사 과실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버스트(Microburst)는 항공기 전.후면에 방향이 완전히 다른 바람이 불어 항공기를 위에서 아래로 찍어 누르는 강한 하강기류 현상을 말한다.

티라 하오차로엔 교통부 장관은 "사고원인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항공 관계자들이 비행기록장치(FDR)와 녹음장치(CVR) 등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했으므로 미국으로 보내 판독작업을 거치면 수주 내에 원인 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투-고 항공 소속 MD-82 여객기는 전날 오후 3시40분께 승객 123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30명을 태우고 푸껫공항에 착륙하려다 지면과 충돌, 기체가 두 동강나면서 화재가 발생해 90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90명 가운데 외국인은 54명, 태국인은 36명으로 밝혀졌으며 사고 여객기의 인도네시아인 조종사와 태국인 부조종사도 목숨을 잃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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