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현지승려,인권단체 등 참가
캄보디아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강제 시위진압에 항의하는 집회가 야당과 인권단체 등에 의해 펼쳐졌다.
캄보디아 야당인 삼랭시당과 23개 인권단체, 일부 승려 등 100여명은 28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프놈펜 주재 미얀마 대사관 앞에 모여 시위대에 발포를 한 미얀마 군부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시위에는 수십명의 외국인들도 미얀마 승려들의 옷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참가했으며 상당수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도 합세했다.
캄보디아 승려들은 찬불가를 부르며 시위대의 앞장에 섰고 다른 인권운동가들은 향을 피우는 승려들의 지팡이를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집회를 주도한 삼 랭시 당수는 "우리는 버마인들의 단결력을 알리기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버마 군부는 시위대에 대한 폭력진압을 즉각 그만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내 23개 인권단체는 이 시위에 지지성명을 보냈으며 키에우 카나리드 캄보디아 공보장관은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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