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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감바리 특사, 미얀마 군정 최고지도부 면담

등록 2007-10-02 17:11

양곤 겉으로는 평온… 전국에서 관제집회 개최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가 미얀마 방문 4일째인 2일 탄 슈웨 군정 최고지도자 등 지도부를 면담했으나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외교 소식통은 감바리 특사가 이날 미얀마의 신행정수도인 네이피도에서 최고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을 만났다고 확인했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이 자리에 군정 2, 3인자인 마웅 아예와 투라 슈웨 만 장군, 서열 4위이자 총리대행을 맡고 있는 테인 세인 장군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감바리 특사는 군정 지도부를 만나 평화적인 시위를 탄압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었다.

미얀마 반체제 단체들은 감바리 특사의 방문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태국 방콕 소재 자칭 미얀마 망명정부의 진 린 대변인은 "탄 슈웨와 아웅 산 수 치 여사의 회담을 감바리 특사가 중재하지 못했다면 이번 면담은 성과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감바리 특사는 (군정과 반정부 지도부 면담)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였던 양곤은 겉으론 평온하고 일상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으며, 군정은 야간통행금지 시간대를 종전 오후 9시~오전 5시에서 오후 10시~오전 4시로 줄였다.

미얀마 국영신문인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전날 전국에 걸쳐 "우리는 안정을 바란다", "폭력 시위자는 우리의 적이다"고 쓰인 플래카드 등을 들고 수많은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반체제 단체는 군정 주도로 열린 관제집회이며 주민은 참석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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