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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부시 “미얀마 군사정권 추가 제재조치 취할 것”

등록 2007-10-20 09:39

중국.인도에 더 많은 외교적 압력 촉구...“로라 세계양심 일깨웠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화 세력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계속 거부함에 따라 금융자산 동결과 수출통제 등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얀마 민주화 세력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에 대해 미얀마 군사정권에 더 많은 외교적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재무부와 상무부에 미얀마 군사정권 지도자 11명에 대한 추가적인 미국 내 금융자산 동결과 미얀마에 대한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하고 미얀마 군사정권은 아웅산 수치 등 반체제 민주화 인사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달 미얀마 군부지도자 가운데 14명의 미국 내 금융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 버마(미얀마) 군부 지도자들이 자유롭게 살기만을 바라는 자국 국민들을 향해 야만적인 탄압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정책을 계속 재검토하고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승려들이 구타당하고 살해됐다. 수천 명의 민주화 시위대가 체포됐다"면서 "버마의 통치자들이 악의적인 처형을 중단하라는 세계의 정당한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호주와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미얀마 사태에 대한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중국과 인도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퍼스트 레이디인 로라 부시 여사가 최근 보여준 미얀마 민주화 노력과 관련, "로라가 버마인들의 곤경을 보고 세계의 양심을 일깨우기 해온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호소에 귀를 닫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로라 부시 여사는 이날 부시 대통령의 미얀마 추가제재 조치 발표 기자회견장에 이례적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행정부 주요인사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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