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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또? 대만도 핵개발 의혹

등록 2007-10-21 19:00

야당 의원 “천 총통이 명령”…정부는 부인
천수이볜 대만 총통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다는 야당 의원의 주장이 제기됐다.

야당인 국민당 중진인 쑤치 의원은 19일 대정부 질의에서 “천 총통이 중산과학원에 핵무기 개발을 명령했다”고 폭로했다.

쑤 의원은 “민진당 당 중앙위 소속의 의원에게 ‘정부가 핵무기 보유국의 전직 국방부 장관과 핵 전문가들을 초청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쑤 의원은 또 천 총통이 핵무기를 달고 중국 상하이까지 날아갈 수 있는 ‘슝펑-2E’ 미사일의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슝펑-2E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추진으로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또 하나의 북한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 정부는 쑤 의원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장준슝 행정원장은 이날 답변에서 “이는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주장”이라며 “대만은 핵무기의 생산·개발·구매·사용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슝펑-2E 미사일은 방어용”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995년부터 중산과학원에 6차례의 핵사찰을 실시해 대만은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과거 장제스 총통 시절 국방부 직속 기관으로 설립한 중산과학원을 통해 두차례나 핵개발에 적극 나선 전력이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20일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대만이 최근 몇년 간 중국 본토의 공세적인 군력 증강에 맞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무력 증강에 매진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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