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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전자 쓰레기’ 90% 아시아로 유입”…사람·환경 위협

등록 2007-10-24 17:20

전세계 전자폐기물의 90%가 중국과 인도, 미얀마 등 아시아지역으로 유입되지만 처리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아 인간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구의 대기, 토양, 물, 생물다양성 등 현 상태를 점검한 4번째 보고서인 `Global Environment Outlook 4'를 발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발전으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쓰레기의 불법적 거래 등 여러 가지 새로운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전자폐기물 2천만∼5천만t 중 9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몰리지만 효과적 폐기물 처리 전략이나 기술이 없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아무런 정보나 보호장비를 제공받지 못한 채 하루 벌이를 위해 생명을 내맡기고 있다.

또 부(富)의 증대와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인해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대량의 쓰레기가 양산되고 있으며 토지와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비위생적인 매립장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1990년대 중국과 인도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매년 10% 이상 증가했고 1987∼2004년 전 세계 에너지 사용 평균 증가율이 36%인 반면 아ㆍ태지역의 에너지 사용량은 88%나 늘었다.

현재 아ㆍ태지역 인구의 17.6%인 6억5천500만명은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한 해 5만명 정도가 대기오염원에 노출돼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서는 극지를 포함한 전세계 7대주 모두 기후변화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심각한 가뭄과 홍수, 해수면 상승에 의한 토양악화, 해안지역 침수, 열대성 질병확산, 고온과 강우량 변동으로 인한 농업생산성 저하를 경고했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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