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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네시아 켈루드 화산 폭발…주민 긴급대피

등록 2007-11-03 20:46수정 2007-11-03 21:32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州) 켈루드 화산이 3일 오후 폭발해 주민들이 긴급대피 중이며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화산관측소 직원 아구스 부디안토는 "오늘 오후 4시15분(현지시간)에 첫 폭발이 일어났다"며 켈루두 화산 정상(해발 1천731m)이 구름에 뒤덮여 폭발을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산 분화구에서 7㎞ 거리에 있는 관측소 직원들도 긴급 대피한 상태다.

켈루드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최근 하루 사이 1천400번의 진동이 지표면에서 발생했고 분화구 호수 표면온도가 섭씨 40.4도까지 상승, 폭발이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정부 당국은 2주 전 화산폭발 경고수위를 최고단계까지 격상하고 화산 반경 10㎞ 이내 주민 11만6천명을 대피시켰으나 상당수의 주민들이 경고를 무시한 채 귀가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현지 TV는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옷 보따리를 챙겨 정부 당국이 제공한 트럭에 타고 대피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한 켈루드 화산은 폭발로 인해 1586년에 1만명, 1919년에 5천160명 등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990년에도 폭발을 일으켜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 최대의 군도(群島)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단층선이 원호를 그리고 있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위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한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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