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창설 40주년을 맞아 제13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18~22일 의장국인 싱가포르에서 열린다고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주변국 지도자 등 43개국에서 1천명의 대표단이 참석하며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회의에 이어 한.중.일,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21일), 유럽연합(EU)-아세안 정상회의(22일)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민주주의 강화, 법에 의한 통치, 인권과 기본적 자유 보호" 등을 명시, 아세안의 헌법 구실을 하게 될 아세안 헌장에 서명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얀마의 테인 세인 총리와 우 니얀 윈 외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정상회의 기간 야당 주도로 열릴 미얀마 민주화 촉구 시위 등 모든 옥외집회와 시위는 금지했으며 경찰력 2천500명을 행사장 주변에 집중배치하고 도로를 차단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정상회의에 앞서 경제계 대표들의 모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국.인도와 경쟁하기 위해서 아세안은 경제 통합을 가속화할 것을 역설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등 한층 나라가 크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아시아 강대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세안은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긴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세안은 경제와 통상 개방으로 2015년까지 단일시장과 단일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경제통합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방콕=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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