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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필리핀 반정부세력 30명 “호텔 점거 시위”

등록 2007-11-30 00:55수정 2007-11-30 10:58

장갑차에 탄 군사들이 2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의 마카티에 위치한 페닌슐라 호텔 로비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마닐라/AP 연합
장갑차에 탄 군사들이 2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의 마카티에 위치한 페닌슐라 호텔 로비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마닐라/AP 연합
상원의원과 군부 장성이 포함된 일부 필리핀 반정부 세력이 29일 오후 마닐라의 한 호텔을 점거한 채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군부에 촉구하다 정부군의 진압이 시작되자 투항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안토니오 트릴라네스 상원의원과 다닐로 림 준장 등 반정부 인사들이 약 30명 가량의 무장 호위대와 함께 마닐라 금융가의 특급 페닌슐라 호텔에 난입해,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퇴진 등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도자를 바꾸기 위해 시민들과 합심했다”며 “아로요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집권을 종식시키기 위해 군부는 그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2003년 쿠데타 기도 가담자들에 대한 공판 도중에 법정을 박차고 나와 페닌슐라 호텔에 난입했으며,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군은 병력 1000여명을 호텔 주변에 배치해 진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총격전이 벌어져 적어도 2명이 다쳤다.

정부군이 호텔 입구를 장갑차로 부수며 봉쇄한 채 최루가스를 뿜어넣으며 진압작전을 본격화하자 반정부 세력은 곧 취재진과 투숙객등 200여명을 내보내고 투항했다. 이번 불발 쿠데타의 주동자이자 2003년 쿠데타 기도에도 가담했던 트릴라네스 상원의원은 “시민들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밖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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