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원은 최근 두 차례의 마약사범 판결에서 모두 15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0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국영 베트남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하노이 법원은 지난 30일 마약거래혐의로 연초 체포된 22명의 조직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여자 4명을 포함한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7명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나머지 4명은 17개월에서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00년부터 하노이와 호찌민을 오가며 모두 440kg의 헤로인을 거래해 온 혐의로 연초에 체포됐었다.
한편 지난 29일 중부 응에안성 지방법원은 마약거래 혐의로 붙들린 7명의 조직원 가운데 4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3명에게는 종신형 판결을 내렸다.
마약거래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률 적용을 하고 있는 베트남은 600g 이상의 헤로인이나 20kg 이상의 아편을 거래할 경우 누구든지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에 모두 7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며, 이둘 중 대부분은 마약사범이었다. 올들어서는 이미 78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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