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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니 교도소 ‘은밀한 눈짓=성매매 신호’

등록 2007-12-07 19:52수정 2007-12-10 02:19

교도관·재소자·여성 3각유착…정찰제 운영에 콘돔 판매까지
인도네시아 교도소에서는 성매매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현지 뉴스 포털 데틱콤이 6일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교도소에서 성행하는 성매매에는 교도관과 고참 재소자, 그리고 매춘여성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눈짓만으로 거래를 성사시킬 정도로 유기적이다. 면회시간에는 매춘여성들이 면회실에 상주하며, 화대와 장소 사용료는 정찰제를 적용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수도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살렘바 교도소에선, 매춘여성들이 출입신고를 위해 신분증을 맡기면 경비가 출입증을 주면서 팔뚝에 빨간 도장을 찍어준다. 살렘바 교도소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수시로 드나드는 한 매춘여성은 “매점에서 콘돔도 공개적으로 판다”고 밝혔다. 그는 교도소에 출입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며, 오히려 단골손님들이 일정한 규정에 따라 행동하고 교도관들이 감시해 안전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화대는 20만~30만루피아(약 2만~3만원)이며, 이 가운데 5만루피아는 교도관에게 돌아간다. 실제 성매매가 이뤄지는 은밀한 장소 가운데 가장 저렴한 화장실은 고참 재소자들이 관리하고, 빈 사무실이나 접견실은 교도관이 직접 관리한다. 교도소 쪽은 이렇게 번 수입을 교도관들의 복지에 사용한다고 한다. 한 교도관은 성매매 수입은 교도관들이 공평하게 나누며, 교도소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재소자들이 성적욕구를 해소하지 못하면 사소한 일에 폭력성을 드러내거나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하게 된다며, 폭력과 동성애는 교도소의 고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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