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일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민주화운동가들도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홍콩 야당인 민주당의 앨버트 호 부주석은 이날 "다음주 중 규탄대회를열려 하고 있다"며 "현재 (대회 개최에 따른) 구체적 사항을 최종 조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호 의원은 그러나 중국의 반일 폭력시위가 `분별없고 부적절하며 후회할 만한'것이라며 홍콩의 시위는 이와 달리 평화적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는 일본 국민 자체를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에 있는 일본인들은 그들의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 의원은 이와 함께 일본의 군국주의적 역사관에 항의하는 민간 모임 등을 포함한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조만간 대일 항의 서명활동을 전개, 주홍콩 일본영사관에 서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콩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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