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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중국이 없다면 크리스마스 없다?

등록 2007-12-25 11:55

중국산 성탄절 용품이 전세계를 장악하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는 세계인들도 `메리 크리스마스'를 지낼 수 없게 됐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5일 중국산 제품의 유해성, 품질불량 문제가 한동안 미국과 유럽을 달궜지만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산이 성탄절 선물 및 장식용품 시장을 확고히 장악했다고 전했다.

성탄절을 꾸미는 크리스마스 트리나 장식품, 등, 산타클로스 모자, 복장, 신발, 그리고 주고 받는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중국산 없이는 크리스마스를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세계 인조 크리스마스 트리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지난해 성탄절을 맞은 미국인들은 중국에서 제조된 인조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는데 모두 1억3천만달러를 썼고 이중 90% 이상이 선전(深천<土+川>)에서 수입된 것이다. 심지어 백악관도 선전산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용했다.

선전에선 성탄절 장난감 수출로만 연간 1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다.

유럽의 장난감 시장에서도 중국산의 유해성 논란에 아랑곳 하지 않고 중국산의 점유율이 70%에 이른다.

중국완구협회 량메이(梁梅) 이사장은 노동집약형 성탄절 용품 가운데 절대 다수는 중국에서 제조된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이 적어질수록 크리스마스 축제도 재미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장(浙江)성 이우(義烏)는 중국 성탄용품 거래의 3분의 2가 이뤄지는 세계 최대의 성탄용품 시장으로 여기에서 생산되는 성탄용품들이 세계 100여개 국가로 수출된다.

올해 9월까지 이미 5천만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출, 작년보다 30%나 늘어났다.

유럽연합(EU)의 한 관리는 "중국산 완구가 사라진다면 세계의 어린이들이 기쁨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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