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대만 대외무역위원회 사무소를 프놈펜에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대만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11일 일간 캄보디아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캄보디아 외교부의 발표를 인용해 "캄보디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의 대외무역위원회 설치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11일 성명에서 "캄보디아는 앞으로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의 대외무역위원회 지사 설치나 어떠한 다른 형태의 사무소 설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깅조했다.
대만의 대외무역위원회는 비영리 무역진흥기구로 대외적으로는 무역대표부이자 외교채널의 역할도 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지난 1993년 대만의 무역위 사무소 설치를 승인했으나 3년 만인 1997년 중국의 압박에 따라 이를 폐쇄했다.
대만 대외무역위원회 사무실은 방콕 호찌민, 자카르타,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전세계 48개소에 설치돼 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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