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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중국-인도, 경제 군사 영토 ‘전면적 협력 강화’

등록 2008-01-14 20:11수정 2008-01-15 02:27

두 나라 총리 ‘전격 협정’ ...칭짱철도 인도연결도 논의
중국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4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경제와 군사, 영토분쟁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 지난 12월 첫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해 해빙 분위기로 접어든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전기를 마련했다.

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지난해 387억달러에 이른 교역규모를 2010년까지 600억달러로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철도·주택·지구과학·토지자원·전통 의약 등 5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의 시짱(티베트)을 지나는 칭짱철도를 연장해 인도 철도망과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 총리는 회담에 앞서 중국이 무역장벽을 낮춰 “(인도의) 증가하는 무역역조를 메워야 한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양국은 1962년 무력충돌까지 빚은 히말라야산맥 주변 국경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른 시일 안에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마련”해 분쟁을 해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인은 올해 안에 2차 합동군사훈련을 약속해 군사적 유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총리는 또 인적 교류를 통한 핵 협력 확대에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싱 총리가 중국 핵기술자를 인도로 초청했고, 원 총리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두 총리는 이어 인도의 의료팀 파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의사 20명으로 구성한 의료진 발족식에 참가했다. 인도는 1938년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중국인들을 위해 의료진 5명을 파견한 바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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