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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베트남 최악 가뭄

등록 2005-04-14 18:15수정 2005-04-14 18:15

베트남 새우양식 ‘고사’ 위기

요즘 베트남 남부 속짱성의 새우양식업자들은 웅덩이 위로 떠오르는 새우들의 주검을 건져내며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새우들의 떼죽음은 지난 2월부터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양식장의 물이 급속히 줄어든데다, 어쩔 수 없이 인근에서 끌어 온 물이 오염된 상태여서 새우들이 더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터프레스서비스통신>은 베트남에 28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들어 효자 수출산업인 새우 양식업이 고사 위기에 빠졌다고 12일 보도했다. 새우는 베트남 수출 5위권에 드는 품목으로, 새우 양식업에 종사하는 인구만도 2백만명에 이른다.

더욱이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7월 베트남산 새우에 12~93%의 예비 덤핑마진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어 베트남 새우 양식업계는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이다. 미국은 베트남 전체 새우 수출 물량의 절반을 사가는 나라이다.

통신은 “최근 메콩강 유역에 조류독감이 유행하면서 호치민시에서 새우와 생선 소비가 급증하자 많은 농민들이 생계를 위해 닭 대신 새우로 업종을 바꿨다”고 전했다. 속짱성 관계자는 “양식업자들에게 가뭄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 5월까지 기다리라고 당부했건만 성급히 나섰다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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