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연합 합의…내주 총리 인선
태국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치나왓 전(前) 총리 계열의 신당이 작년에 실시된 '12.23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해 제1당으로 부상한 데 이어 군소정당과 연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집권에 성공했다.
탁신 계열의 신당인 '국민의 힘'당(PPP)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당을 포함해 6개 정당이 연합해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 2006년 9월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16개월 동안 이어진 정치적 소용돌이를 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막 순다라벳(72) PPP 총재는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다는 점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사막 총재는 군소정당이 정당연합에 합의함에 따라 PPP 중심의 연정은 하원의석 480개(전국구 80석 포함) 가운데 3분의 2의 의석을 확보했다며 "이는 장기 집권의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차기 정부의 총리로 유력시 되는 사막 총재는 자신의 총리 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뒤 오는 21일 차기 의회가 개원한 뒤 일주일 이내에 총리를 선출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2.23 총선'에서는 PPP가 과반의석에 7석이 모자라는 233석, 반(反) 탁신 최대 정당인 민주당이 165석을 차지했으며 군소정당인 '찻 타이'는 37석, '푸에아 판딘' 24석, '루암자이 타이 찻 파타나' 9석, 마치마 7석, 프라차랏은 5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차지한 이들 7개 정당 가운데 민주당을 제외한 6개 정당이 연합에 합의함에 따라 PPP 중심의 연정은 모두 315석을 확보하게 됐다. 정당연합에 합의한 6개 정당 소속 후보 가운데 20여명은 매표 행위 등 선거부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재선거를 실시해야지만 연정 구성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PPP가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야당으로 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막 총재는 "정치적 교착상태를 타개하는데 앞장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PP는 탁신이 창당한 '타이 락 타이'(TRT)당이 2006년 4월에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저지른 선거부정을 이유로 작년 5월 헌법재판소로부터 정당 해체 명령을 받은 뒤 탁신 계열의 정치인들이 세운 신당이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차지한 이들 7개 정당 가운데 민주당을 제외한 6개 정당이 연합에 합의함에 따라 PPP 중심의 연정은 모두 315석을 확보하게 됐다. 정당연합에 합의한 6개 정당 소속 후보 가운데 20여명은 매표 행위 등 선거부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재선거를 실시해야지만 연정 구성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PPP가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야당으로 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막 총재는 "정치적 교착상태를 타개하는데 앞장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PP는 탁신이 창당한 '타이 락 타이'(TRT)당이 2006년 4월에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저지른 선거부정을 이유로 작년 5월 헌법재판소로부터 정당 해체 명령을 받은 뒤 탁신 계열의 정치인들이 세운 신당이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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