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과 관련, "정부 대응에 잘못이 있었다. 사건 발생 후 대응에 시간이 걸려 피해 확대를 막지 못했다. 국민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후쿠다 총리는 만두에 이상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지난해 12월 29일 지바(千葉)시 보건소에 접수됐음에도 당시가 연말연시 휴가 기간이어서 6일간이나 방치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어 "행정상의 실수가 있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번 파문을 계기로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 행정 업무의 일원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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