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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베트남 사상최악 혹한으로 인명·가축피해 극심

등록 2008-02-14 10:48

베트남 북부지방에 몰아친 최악의 혹한으로 인명과 가축,농작물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있다.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지방은 지난 1월14일부터 시작된 강추위가 한달간 계속돼 역사상 최장기간 혹한 기록을 세우고 있고 중국과의 접경인 랑선과 하장성, 박칸성 등에는 처음으로 영하 2도의 강추위가 몰아치고있다고 14일 베트남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베트남의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 지속기록은 1968년의 26일과 1989년의 28일이었다.

하노이를 비롯한 수도권은 1,2월중 예년 평균기온이 15도 내외였으나 이번 겨울은 10도 이하로 내려가 두명의 아기가 숨지고 8천마리 이상의 가축이 얼어 죽었으며 겨울벼 10만ha가 수확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설 연휴인 지난 11일 하노이 인근 푸토성에 살고있는 두살짜리 아기는 엄마 등에 업혀 오토바이를 타고 200km 떨어진 하이퐁시를 가던 중 추위로 숨졌으며 또 다른 4살짜리 아기도 여행중 추위로 숨졌다.

또 랑선과 하장성 등 북부지방의 경우 8천여마리의 소와 돼지 등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으며 겨울벼와 채소 등 농작물은 거의 얼어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위가 계속되자 하노이 시내 초등학교들은 설 연휴가 끝났는데도 개학을 연기하고 북부산간지방의 사무실들은 12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이틀 업무시작을 늦추기도했다.

국립기상대는 이러한 강추위가 앞으로도 1주일 정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가축과 농작물이 얼어 죽지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베트남 북부와 달리 남부의 호찌민 인근 지방은 지금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열대기온을 보이고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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