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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선거결과 따라 대중 관계 급변”

등록 2008-03-21 19:46

리밍 대만정치대 교수
리밍 대만정치대 교수
리밍 대만정치대 교수 “비방 난무…민주주의 위협”
리밍 대만정치대 교수는 21일 “이번 대만 선거가 대만은 물론, 동북아시아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잉주 국민당 후보가 당선되면 대만과 미국, 대만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며 민진당의 독립노선으로 갈등을 빚었던 외교적 관계들이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이번 선거는 대만과 아시아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 국민당이 승리하면 대만과 중국에 드리워진 긴장감이 엷어질 것이다. 민진당은 그동안 줄기차게 대만 독립노선을 추진했다. 민진당이 계속 집권하면 대만은 결국 독립을 선포하게 될 것이다. 이는 중국의 무력 개입을 초래할 것이고, 이는 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

-마 후보가 우세를 유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2008년 대만 후보자 지지율 추이
2008년 대만 후보자 지지율 추이
=그는 국제적인 시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그의 외교정책은 셰창팅 후보에 비하면 진보적이다. 셰 후보는 마 후보의 ‘대만과 중국의 공동시장’ 구상이 ‘하나의 중국시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그는 대만 경제에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티베트 사태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가?

=중국의 무력진압은 중국이 총구에서 나온 권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티베트 문제는 결코 무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 중국이 달라이 라마를 시위의 배후로 지목한 것은 무책임한 설명이다. 그러나 대만이 중국과 통일되면 티베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주장 역시 무책임하다. 대만은 티베트와 다르다.

-선거가 막판에 과열되면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대만의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 국민당과 민주당 가릴 것없이 상대방을 비방해 이익을 얻으려 했다. 정책에 대한 토론은 이런 비생산적인 공방에 밀렸다.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비난과 고발이 대만의 민주주의에 상처를 남겼다.

타이베이/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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