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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경제 몰입’ 이명박 대통령과 닮은 꼴

등록 2008-03-23 19:59

타이베이시장 때 친분…실용 우선 ‘633 공약’등 유사
마잉주 대만 총통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적지 않다. 선거 과정에서 ‘대만 경제의 회생’을 줄기차게 강조해 집권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경제 살리기를 정책의 화두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대만의 이명박’에 비유하는 이들도 있다.

그는 타이베이 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자매결연을 한 서울시를 방문해 이명박 당시 시장과 교분을 쌓았다.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단절된 한국과 대만 사이에서 이런 교류는 대만 정치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선거 광고나 홍보물에서도 이명박 시장과 만나는 모습을 자신의 이력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이명박 시장의 서울시 운영에서 적잖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과 버스 전용차선제 실시를 배울 점으로 받아들여 타이베이에 적용했다. 경제성장률 6%, 국민소득 3만달러, 실업률 3% 이하 달성이라는 이른바 ‘633 공약’을 내건 것도 이명박 대통령의 ‘747 공약’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총통에 당선된 직후에도 이명박 정부와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실용외교는 내가 주장하는 활로외교와 서로 맥이 닿아 있다”며 “한국이 지난 10년 간 이룩한 경제적 성과와 경험을 참고해 대만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문화산업 지원과 대기업의 브랜드 전략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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