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 외곽에서 6일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도로개발부 장관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인 아누샤 팔티파는 "오늘 아침 콜롬보 외곽에서 열린 마라톤 행사장에서 폭탄이 터졌으며 이날 행사에 귀빈으로 참석한 제야라즈 페르난도풀레 도로개발부 장관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팔티파 대변인은 페르난도풀레 장관 이외에 10명이 죽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망한 페르난도풀레 장관은 스리랑카의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타밀반군(LTTE)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데다 과거 반군과의 평화협상에도 참여했던 경력이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폭발이 타밀반군에 의한 장관 암살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스리랑카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로 장관이 사망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스리랑카 정부가 연초 타밀반군과의 평화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소탕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1월8일에는 콜롬보 공항 인근 도로에 매설한 지뢰가 터지면서 D. M. 다사나야케 건설ㆍ부동산 인프라개발 장관이 목숨을 잃었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스리랑카 정부가 연초 타밀반군과의 평화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소탕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1월8일에는 콜롬보 공항 인근 도로에 매설한 지뢰가 터지면서 D. M. 다사나야케 건설ㆍ부동산 인프라개발 장관이 목숨을 잃었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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