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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발리 테러범 암로지, 예식장 대신 형장으로 갈듯

등록 2008-05-10 16:30

옥중 결혼식을 기대했던 발리 테러범이 예식장이 아닌 형장에 서게 됐다.

현지 일간 템포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검찰청은 9일 암로지를 포함한 발리테러범 3명의 사형을 조만간 집행할 것이며, 사형수 암로지의 옥중결혼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사형 예정인 3명은 2002년 202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발리테러 사건은 주모자인 암로지 외에 이맘 사무드라 및 알리 구푸론 등이다.

대검찰청의 압둘 하낌 리똥아 검사는 "사형 장소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발리에서 벗어난 곳으로 결정했으며, 이들이 수감된 바뚜 교도소가 있는 중부자바주 찔라짭 지역이 될 것"이라며 "법무인권부 장관의 최종 결정만 남아 있다"고 말해 집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는 통상 사형집행 날짜를 공고하지 않으며 총살로 처형한다.

한편 사형집행 이전에 옥중결혼식을 올리려던 암로지의 바람은 무산됐다.

암로지는 이달 12일 바뚜 교도소에서 이혼한 전 부인과 다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당국이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당국은 암로지에게 옥중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나 첫날밤까지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암로지를 포함한 테러범 3명의 최종 상고에 대해 변호인단이 하급법원의 판결을 번복할만한 새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신성철 통신원 speednews99@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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