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dpa=연합뉴스) 태풍 `펭센'이 엄습한 필리핀 해역에서 21일 밤 승객과 승무원 등 747명을 태운 여객선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호가 침몰해 적어도 17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의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사고 여객선은 이날 마닐라를 출발, 세부로 향하기 위해 필리핀 중부 시부얀 섬 인근을 지나던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켰으며, 최대 풍속 160km에 이르는 태풍의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침몰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 구조선을 파견했으나 날이 어둡고 태풍이 강해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탑승객이 많아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적어도 18명이 사망했고, 특히 중부와 남부 지역이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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