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6개월 안에 연금에서 해제될 수도 있음을 미얀마측이 암시했다고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20일 밝혔다.
그는 이런 발언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연례회의를 앞두고 외무장관들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저녁 모임에서 미얀마의 니얀 윈 외무장관으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얀마 윈 장관이 미얀마 법상 정치적인 구금은 6년까지 이뤄질 수 있는데 수치 여사의 경우 이제 반년 정도 기간이 남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관은 수치 여사가 6년의 연금에서 풀려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기자들이 묻자 "부정확한 추측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거의 18년간 가택 연금 상태에서 지냈으며 현재의 연금은 2003년부터 이뤄졌다.
한편 그는 미얀마 군정이 수치 여사의 연금을 지난 6월 연장한 것에 대해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미얀마가 정치 관련 수감자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싱가로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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