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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K2봉 원정대 조난 한국인 1명 사망·2명 실종

등록 2008-08-03 02:12수정 2008-08-03 15:56

dpa 통신 보도
파키스탄·인도·네팔 한국 대사관, 보도내용 확인중
히말라야 K2(8천611m)봉 등정 도중 한국인 산악인 3명이 조난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일 경남산악연맹에 따르면 김재수(45) 대장이 이끄는 K2 원정등반대 소속 황동진(45) 등반대장과 박경효 대원(29.이상 경남산악회), 김효경 대원(33.울산산악회) 등 3명은 1일(한국시간) K2 정상을 정복한 뒤 하산 도중 8천2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다.

당시 이들은 눈처마가 붕괴되면서 눈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하산하던 다른 국가 원정대원 4명도 눈에 함께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3명과 함께 정상 정복에 성공한 뒤 먼저 하산했던 김재수 원정총대장과 여성산악연맹 소속 고미영 대원은 천만다행으로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해발 8천m 캠프4에 머물러있던 김재수 대장을 비롯한 경남산악연맹 소속 대원 6명이 현재 사고 지점에서 조난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독일 dpa 통신은 원정대 가운데 한국인과 세르비아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조 작업중인 김재수 대장과 2일 오후 7시께 마지막으로 통화한 조형규 경남산악연맹 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계속 중이지만 위성전화 사용이 용이하지 않아서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기 힘들다. 현재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어제 통화까지 아직 조난 한국인 대원 3명의 생존 또는 사망 여부에 대해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저녁 때쯤 현지에서 연락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산악회 소속 대원을 주축으로 총 12명으로 구성된 K2 원정등반대는 5월27일 한국을 출발했지만 그 동안 기상 악화로 K2 등반을 늦춰왔다.

한편 K2 등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웹사이트 K2클라임닷넷(http://www.k2climb.net)은 1일 K2봉 원정 도중 6명의 산악인이 조난을 당했으며 이들 가운데 한국 국적의 산악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K2봉 정상 아래쪽의 협곡지대인 '보틀넥(Bottleneck, 해발 8천211m)'에는 3일 자정(현지시간)을 넘긴 시간까지 현재 모두 6명의 등반가들이 정지상태로 머물러 있다.

이들은 네덜란드인 윌코와 아일랜드인 제라드, 프랑스인 우게, 노르웨이인 롤프 바 등이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인 등반가들도 포함돼 있다.

김남권 기자.김상훈 특파원 south@yna.co.kr (서울.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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