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중국 현지시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11일 중국 현지에서 미 NBC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중국의 인권과 언론자유, 티베트 문제뿐만아니라 북한과 이란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북한문제의 어떤 부분을 언급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기에 앞서 확실한 검증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시 대통령은 미-중관계에 언급,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인권문제 등에서) 지렛대나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면 안되고, 북한과 이란문제 같은 공통의 관심분야를 찾을 수 있고, 종교 및 정치적 자유에 대한 상대의 관점을 존중해 줄 수 있는 건설적인 개입(engagement) 관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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