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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필리핀 정부군-반군 충돌로 보름동안 144명 사망

등록 2008-08-24 11:50

남부 민다나오섬 134개마을 20만명 대피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과의 충돌로 24일 현재까지 144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했다고 필리핀 군 대변인이 밝혔다.

24일 현지 ABS-CBN방송에 따르면 줄리에또 안도 군대변인은 24일 최근 정부군과 반군과의 전투에서 정부군 측 44명이 숨지고 반군 측도 1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정부군의 피해는 민간인 희생자를 포함한 것이며 53명의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또 양측간의 전투로 남부 민다나오섬의 134개 마을 4만여가구 20만명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군과 MILF간의 충돌은 지난달 합의돼 최종서명을 남겨놓고 있는 평화협상안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서명을 연기하도록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민다나오섬에 있는 다수 가톨릭계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내려진 이 결정으로 반군들은 인근 가톨릭계 마을들을 공격했으며 정부군은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반군 소탕전을 시작해 양측간의 전면전으로 비화됐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반군들의 공격은 평화협상과는 관계없이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평화협상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반군들도 평화협상의 결렬을 선언하고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정부군은 헬기와 전차 등을 동원해 총공세에 나섰고 반군들도 박격포 등으로 맞서 양측간의 희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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